3년여의 코로나를 지나고 처음으로 야유회를 가게 되어 매우 설레는 마음으로, 역대급의 호응으로 2022 우리의 가을 야유회가 시작되는 아침입니다. 올 해 들어서 이렇게 좋은 날씨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아름다운 아침에 압구정동 공영주차장에 하나 둘씩 설레는 발걸음들이 모여들고 있었습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오늘 저희에게 좋은 날 허락하여 주시고 이렇게 함께 모여 자연을 보고 대화를 나누며, 하나님 지으신 자연을 감상하며 감사할 수 있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 오고 가는 길을 안전하게 도와주시고, 한 분도 다치지 않게 하여 주시며 안전하게 다녀올 수 있도록 도와 주십시요. 모든 일 하나님 함께 하심에 감사드리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야유회를 시작하는 기도로 관광버스가 달리기를 시작합니다.
“오늘 일정을 간략하게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저희 수목원 입장이 9시에 예약되어 있습니다. 도착하신 후에 내리셔서 일단 먼저 단체 촬영을 하시고, 그 다음에 20명씩 한 조가 되어서 해설사를 따라서 설명을 들으면서 숲을 산책합니다.”
버스는 달려 달려 드디어 수목원에 도착하였습니다. 조별로 멋진 기념 촬영으로 산책을 시작합니다. 정말 오랜만에 마스크 없이 맑은 공기를 마셔 봅니다. 밝고 행복한 표정과 포즈가 절로 나오는 것 같습니다.
수목원 베테랑 해설사 분들의 정감 있는 설명을 들으며 산책이 시작됩니다. 자세한 설명을 들으니 나무 하나하나가 더 소중해 보입니다. “수목원에서 100살 이상 된 나무가 있다는 걸 저희는 굉장히 박수를 쳐주는데 그 이유는 일제강점기 때 이 평지에 있던 굵은 나무들을 다 잘라서 수탈을 해갔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희가 100살 이상 된 요 나무들을 굉장히 의미 있게 쳐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요 왼쪽에 잠깐 비밀의 정원에 들어갔다 나올까요.?
“예쁘죠 지금 이제 바람에 낙엽 이렇게 떨어지는 모습들 보세요. 지금 뒤에도 보세요. 네 바람 불어서 낙엽 떨어지고 있어요. 단풍 떨어지고 있어요.”
더늘봄의 고기, 정말 다양한 종류의 버섯들로 구성된 샤브샤브와 상추쌈, 뜨끈한 칼국수 그리고 마지막 별미 야채죽까지 환상적인 조화의 음식들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